24시간 돌아가는 컴퓨터속 인터넷의 바다를 표류하면서
이번주 개봉영화, 다음, 네이버, 야후, 아고라, 스포츠조선.... 연예소식, 이명박의 하루 스토리까지 주왁
열거하면서 줏어먹는 잔지식의 습득물은
분업화, 전문, 세분화 되어가는 사회의 인심에 어느 한가지에만 목메고 살아가는 인간들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아웃사이더의 궁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출수 있는 게 백쑤다.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수 있는 잠재력, 초자아의 불가항력을 현실화 하기위해
무기한, 정해져 있지 않은 시간을 통해 여러가지의 각기 다른 방법으로 자기자신을 갈고닦아
홍익인간 뜻으로, 널리널리 백수를 이롭게 하기 위해 그들은 몽상을 꿈꾼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미션 임파서블'은 없다.
'가능한 작전'만이 있을 뿐이지....
그리고 그러한 일들은 요즘 현실에서 분명 보이구 있다
어? 정말이다.
오죽하면 사회의 엘리트집단 검사들이 총출동하게 애를 먹이고
심지어 수학적 계산법의 진리까지 뒤집어버리는 새로운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는가....
'기흭재정부장관, '만수'< 경제대통령, 미네르바'백수'
'10000<100'
찬양하라~ 위대한 그 이름 '백수'
설마....
아니다. 백수예찬론은 결국 거기까지다.
태양빛이 강렬하면 강렬할수록 그만큼 실루엣도 짙게 드리워진다.
오랜만에 나오는 외출에 방구석 돌아다니는 쓰레기를 들고 내려와
아파트단지 분리수거함 앞에 섰다.
라면봉지,
소주병.
빈 맥주 캔,
우작스럽게 낑겨서 찐덕해진 커피에 뭉그러져 분리도 되지않는 일회용종이컵속의 담배공초....
정말...
내가 나를 봐도 한심스럽게 보이는 내 일상의 단상이다.
'왜 나같은 인재를 썩히는 거여?'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불만보다는
케네디가 말했던 것처럼
사회가 백수를 위해 뭘 해주길 바라기 이전에, 내가 백수를 바이바이 하기위해 뭘 할 수 있나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는게 폐부에 와 닿는다.
이따가 이력서 용지를 좀 사와야 겠다.
그전에 그녀와의 데이트가 먼저다.
며칠째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는 나의 애마를 깨운다.
문이 열리고는 오랜만이라고 주인도 몰라보는 차가 '삐잉삐잉' 소리를 낸다.
크르르르.....ㄱ... 어라?
시동걸리는 진동음이 쉬언찮게 귀에 거슬린다.
'아니,이놈이'
엔진오일도 갈아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뭐가 또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