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에서 끊임없이 날 간지럽히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발을 흔들어 본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팝송을 들으며 흥얼흥얼.
이럴땐 삶이 참 여유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왜 앉아 있는지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음악에 심취해있을때면...
시간의 존재라는것이 없다.
그러나 갑자기 음악소리가 끊기고.
세상으로 돌아올때면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위들.
뒤죽박죽 생각, 상념들...
시간은 무차별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삶에 여유란 없다.
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체 급박한
시간의 조류에 떠내려가며...
허우적 될뿐...
이미 나 자신을 돌아보려 할때는 이미 저만큼의
시간의 한자락에 와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오늘도 난 이 순간에 서있다.
그리고 여전히 떠내려 가지 않으려
쉴새없이 팔을 휘두르며 허우적 거리고 있는나.
다시 한번 노랫소리에 집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