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새에게 안개낀 오후가 내려진다면..
[ 안개속 작은 새의 큰 울림 ] 이 되겠지..
그만큼 작은 것의 존재는..
넓은 연못에 던져진 자갈에 물결이 파동을 그리며 퍼져나가듯이.. 그만큼 큰 결과로 다가오는 듯하다...
안개속에서 한발 앞의 상황조차 짐작할 수 없을때...
그 속에서 울음을 토해내는 작은 새의 그 속에서 우러나는 커다란 지저귐.. 그리고 그에서 뻗어나온 크나 큰 울림...
그래.. 작은 것..
비록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설 존재...
그래.. 나 또한 그런 존재일 가능성이 있겠지...
나 비록 이렇게 초라하고 이만큼 많이 상처받은 너덜거리는 헌 걸레쪽같이 많이 낡아버렸지만.. 그만큼 오래 버려져 있었지만...
단 한사람뿐이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특별한 존재리라 믿는다.
내가 쓸모없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
그래.. 난 누군가에게 큰 존재로 다가설 것이며 또한 그 주위를 맴돌며 나의 존재보다 더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다.
단지 이루어내기 버거운 내 환상속의 소망일뿐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