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상처에도 마음 아파하던 내가 中학교를 올라가게 되었다.
확연히 달라진 교육방침에 난 한숨을 털어났고,점점 내생활에
실증을 내던 찰라에 그녀석을 만나게 되었다.검은 까까머리에
하얗게 얼룩진 땜방@@ 그녀석의 머리를 볼땐 얼마나 웃기던지...
그때까지만 해도 난 땜방이 웃기게만 생각했지 그 땜방의 원인을
알지는 못했다.그렇게 시간은 물흐르듯 흘러 中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었다.그러면서 조금씩 친해진 우리 둘사이엔 변함없을것 같은
우정이 싹트기 시작했다.한학기가 진짜 물흐르듯 흘러간다.우린 아쉬어하며
이학기땐 조금더 친해지기로 약속하며 방과 후를 잊지못할 약속으로
맺었다.
이학기
교정에 들어서면서 난 놀라 나동그레질 광경을 내 두 눈으로 목격했었다.
아니 이녀석이 머리를 붉게 물들인 것이다.물만 들었다면 괜찮겠는데
머리카락까지 난잡해져 영 불안감을 주고있었다.난 속으로"바보 넌 선생님에게
걸리면 x었다"하면서도 겉으론 반갑게 맞아주었다.먼발치에서 담임의 신발끌림 소리가 들려온다.난 어떡해든 친구의 이 엄청난 일을 수습해보려고
이핑계 저핑계를 일러주었다.선생님이 들어오셨다.들어오시자마자 선생님은
친구를 불렀고,난 어쩔줄 몰라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다.선생님은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무 상심 말아라" 하며 친구를 위로하셨다. 그리고선
밖으로 나가버리셨다.나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자초지점을 물어보았다.
그저께 하니 개학 전 날 어머니의 갑작스런 운명으로 지금은 머리가 혼잡해
말하기싫다는 것이었다.그러면서 친구는 가방을 싸 그 자리를 바람처럼 도망갔다.텅 빈 그의 자리엔 눈물 한 방울이 맺혀있었다.나는 그것도모르고 친구의
머리를 걱정했던 내 마음이 아직 어리다고 느꼈다.또 친구가 머리를 염색한 이유는 돈을 벌기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나는 그 친구앞에서 어린 바보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