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일어났다. 성가실 정도로 시계가 울리고 있었다.
다깨어난듯 큰기지게를 하며 방에 널부러진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어제 즐거웠어 자기야 사랑해"
듣기 싫은 그러나 귀에 익숙한, 칠판에 끌을 긇는듯한 목소리.
그리고는 협오스러울정도로 큰입술이 내 입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나는 방긋 미소를 띤채 너무나도 익숙하게 협오스러운 입술에 빨려들어가듯 키스를 나누었다. 그리고서는 도망치듯 책가방을 챙겨 "자기야 나중에 또봐" 들릴듯말듯한 목소리와 함께 모텔에서 뛰어갔다.
시계를 번갈아 보면서 뛰었다.
옆에 버스를 타면좋을 련만 돈없는 나에게는 버스 타는 애들이 부잡집애들처럼 보인다.
30분을 숨이 머리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니까 옆에는 학생부 선생님이 너무나도 방갑게 맞이하였다.
"또 지각이냐?
예 죄송해요...
쯧 너 이번 학기 학교에 돈않냈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일주일안으로 납부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