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건 내가 일곱살때...
늘상 악몽이란걸...헛것을 많이보는 나였다...
가끔 정말 심하게..그랬다..
밤이되면 어둠이무서웠다..
자다가 눈을뜨는일이 잦았다..
그때마다 내옆에누가 있는지본다.그리고는 만져본다..
얼굴이 어둠때문에 흉즉하게일그러져 ..내눈에는 그렇게비추어서..
헛것을 볼때는 꿈을 꾼다..아주무서운꿈..기억은늘 못한다..
어떤꿈이었는지도..어떤내용에 누가 나왔는지도...
하지만 그 기분만은 잊혀지지 않은..잊을수없는...
그러면서 눈을뜨면 내정신이 내가아니게되어버린다..
아무것도 생각이않나고 들리지도 않고..머리가멍하면서 벽의 그림자들이
일렁이기시작한다...정신이없다...그때만큼은 내가아니고 현실이아니다..
마냥...소리내어울고..보고만있는다...
무섭다고 이상하다고 그림자가 아상하다고...날 잡아간다고...
늘꿈에서의 느낌이이어지는 그런 .....
아무도 몰라준다...내가 어떤것들을 보고 느꼈는지.....
그렇게 밤을 샌다.......
악몽이아닌 악몽....너무 몸이힘들었었다....
기분이 나빴고,..아팠었다..
그렇게 보냈다..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토하고..머리가아프고...
그 딱 하루때문에 많은것을 놓쳐버렸었다..
그리고는 다음날이면 원래대로 몸이 건강하다.....
잊지 못할 기분..고통,,...그렇다고 귀신같은건 절대아니다;;
그냥 많은것을 그때 느끼는것일뿐....
지금까지도 일년에 한번씩 아프다..다행히 그런것들을 보는것은 아니지만
몸이 심하게 아파진다..참 이상한일이다..
정말 딱 보기에도 건강한나인데...
그 일년에 하루?이틀?아픈것을 버티지 못하니...
그러고나면 다시 건강한 내몸으로 돌아오고...
몇일전.. 가위에눌렸었다..
정말 잊을수없는 기분..익숙한듯한..오싹한..
겁많은나...
얼마나 무섭던지...무서워서 눈을못떴다..
마구 짖눌리는듯한 땅속까지 파고드는 깊숙히내려가는듯한..
하...그날 혼자 도저히 못자서 엄마방에가서 바닥에서 잤다..
그러고보면 참 한심한나....
그런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