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아침이 온다 벌써 시집간지 8년이 되었다 한여자 아기의 엄마이기도하고 한남자의 아내이기도하다 그리고 여전히 직장생활을하며 .....그렇게지낸다 식사를 끝내고나서 엄마에게 전화했다 혼자 지내는 엄마가 늘 맘에 걸린다.요즘 엄마는 허리를 잘못다쳐서 고생이시다 남동생도 둘이나 있지만 조근조근 챙겨주는 맞이없다 잔소리를해도 소용없고...이제 엄마는 슬슬 본색을 드러내신다 외로운가보다...
어느날은 엄마가 술에 잔득 취해 몇일씩 일어나지도 못하고 또어떤날은 술에취해있다고 전화가 와서 모시러 간적도 여러번이다
그럴때마다 너무 속이상한다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싶기도 하다 다른 부모님들과 비교되기도하고...나의 직장생활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봐주시는데 술드시고 그러면 정말 화가 난다 그럴때마다 엄마를 딸아이 혼내듯 마구 잔소리를 퍼붓는다.....그리고 뒤돌아서면 얼마나 속이상한지 이내 다시 엄마에게 돌아가서는 애교를떨고 ...능청을떨며 미안해한다....나는 나의아이에게 좋은 엄마인가 완벽한 엄마인가 말이다 나자신도 그렇지 못하면서 난 엄마께 완벽한 나의 엄마가 되어 주길 바란다...
엄마도 사람인데 ...여자인데....외로움을 알고.....맘은 청춘인데.....
난 내일도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엄마께 전화를 할 것이다 ....
혼자지내는 엄마가 걱정되니까......내 엄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