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건지..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요즘..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여지껏 3년간 친해져 온 친구들..
..거기에 초등학교때부터 알았던 친구들..
이제 곧 헤어질 꺼란 생각이 들어선지..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진다.
고등학교 올라가면..
중학교 올라 올때 처럼..
다른 학교 간 친구들과 대부분 연락이 두절되듯..
그게 두려운 것일까?..
남들은.. 나중에 커서 제일 생각날 학창시절이..
대부분 고등학교라 하겠지만..
난 아마 중학교 생활이 제일 기억에 남을것 같다.
그것도.. 2학년때 일이..
지금 친한 친구들의 대부분이..2학년때 친구들이다.
..같은 학교로 갈것같은 친구도 몇 안되니..
여자애들은.. 여고로 갈꺼고, 이 근처 안사는 친구는
먼데 학교로 갈것 같고..
..요 근처 사는 친구들도 두 군데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왠지 서글퍼지는 느낌..
친구들이 나에게 너무 잘 해줘서 그런 것인가..
…….
내가 힘들때.. 기운내도록 도와주고..
가끔 토라졌을때도.. 따뜸한 충고로 바로 잡아주고..
내가 아플때.. 많은 걱정을 해주며..
즐거울땐 항상 같이 즐거워 해줬던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고맙다..
지금은 절대 연락이 끊어지지 않겠다 생각하겠지만..
세상 살아가는건 모르는것..
하지만.. 내게 이런 좋은 추억을 남겨줬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많이 고맙다.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되도..
그 추억만은 잊어버리질 않을수 있다는게 더욱 고맙게 해준다.
갑자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것은..
이런 중요한..
내게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릴까봐..
..슬픈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