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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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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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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슬픈 나날들(1)
날짜
:
2001년 09월 24일 (월) 5:11:30 오전
조회
:
1535
작업장에서 해체를 해야 할 기계를 앞에 두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고민하다가 첫 번째 볼트를 푸는 순간, 갑자기 거기에 물려 있던 스프링의 장력을 받은 볼트가 눈언저리로 쏜다.
\"어이쿠!\"
비명소리가 새어나왔는지도 모르게, 어쩌면 총탄을 맞은 것처럼 의식이 없다.
잠시 후, 누군가가 늘어진 사지를 끌어 오토바이에 싣는다는 생각이 아련한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이가 한 손을 뻗어 허리를 감싸쥐었다는 느낌을 갖기까지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볼트에 얻어맞은 지 불과 몇 분만에 눈꺼풀이 눈을 덮어버린 뒤라 성한 한 쪽 눈을 째려 뜨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묻는다.
눈두덩 위가 멍하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전 스프링에 장전되어 있던 볼트의 속도를 가늠해보다 그것이 빛의 속도였다는 사실과 그 때문에 눈 앞에 불똥이 튀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토바이의 탈탈거리는 소리가 귓전에서 웅얼웅얼거리는 것으로 이제는 얼마간 정신이 되돌아 왔나 싶은데 그 의식이 이제 눈 주위에 얼음봉지를 얹어놓은 것 같이 얼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천천히 눈두덩을 문질러 보니 얻어맞은 자리가 눈이 아니라 눈썹 바로 위다.
\"까딱 잘못됐으면 눈 뺄 뻔했네 그랴?\"
그나마 다행이니 입술에 웃음이 실려 핏기를 더한다.
\"아무렴! 천만다행이구말구.\"
오토바이 운전자 또한 허허실실 웃는 듯 우는 듯 앞을 꼬나보며 네거리를 막 지나는 눈꼬리에 가는 바람이 비낀다.
\"병원으로 가고 있나 보지?\"
\"가까운 복지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여. 이제 다 와가는 군. 아파도 좀 참어. 치료받으면 통증이 금방가실 테니까.\"
이때 덤프트럭 한 대가 네거리를 바라보고 질주해온다. 정확히 오토바이를 향해 치달린다. 한달음에 오토바이를 뒤덮고도 남을 성난 파도다. 화물칸에는 어느 마을 뒷산을 깍아낸 것인지, 어느 들에서 퍼실은 흙인지 그 위를 덮은 덮개가 드높다.
\"저 저...... 오토바이가.......!\"
순식간이다. 트럭 운전자의 입이 숯뎅이처럼 검게 변해버린 것은 단 한 순간.
\"텔커덩!\"
덤프트럭에 바쳐 쓰러지는 오토바이에서 쇳소리가 들리는가 싶었을 때 그 위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은 무쇠바닥 아스팔트에 머리를 짓찧고 나동그라진다.
\"아고......!\"
아스팔트에 흥건하게 흐르는 피가 비명보다 더 처절하게 사고를 알린다.
금새 네거리에 몰려든 사람들의 얼굴이 피를 처바른 듯 벌겋다.
\"저 거 저런! 오토바이에 탔던 두 사람 즉사를 했지?\"
\"아녀. 그래도 질긴 것이 사람 목숨인데 즉사했을라구!\"
\"그나저나 119,119 불러야 돼!\"
덤프트럭 운전자가 차마 운전석에서 내려오기 실은 마음으로, 도망갈 수 있다면 세상 끝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심정으로 길바닥에 발을 내려놓는다. 신발에 흙이 잔뜩 엉겨 있어 더더욱 무거운 걸음으로 쓰러진 이들 앞에 선다.
\"이런 참 나 원 참. 네거리에서 앞뒤 좌우를 살폈어야지.\"
눈 앞에 죽은 듯 나자빠져 있는 사람 위에 손을 얹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중얼거리는 트럭 운전자. 말이 말 같잖은 말을 내뱉는 입술이 덜덜 떨린다. 아니 사지가 떨리고 곤두선 머리가 떨린다.
다음 2회......
09.24
분명히 도등님이 맞지요? 문장의 구성이나 문맥을 보니 분명히 도등님이군요. 정말 반가워요.
분명히 도등님이 맞지요? 문장의 구성이나 문맥을 보니 분명히 도등님이군요. 정말 반가워요.
09.24
안타까운 글이네요..사고..참 무서운데..
안타까운 글이네요..사고..참 무서운데..
09.24
허걱..요즘 면허 따라 댕기는데 무서버라 --;; 혹 피해자가 님이신가엽...많이 다치지 않아야 할텐디
허걱..요즘 면허 따라 댕기는데 무서버라 --;; 혹 피해자가 님이신가엽...많이 다치지 않아야 할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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