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레 사랑타령 운운하고...
니가 없으면 죽니 사니...
헛소리 하는거 나는 싫어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나는 결혼하지 않으련다.
[사랑] 이라 불리는 감정 자체를 믿지 못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나는 지금 내 옆에서 [사랑] 이란 이름의 어설픈 감정을
생생히 보고 있다.
내가 아는녀석... 둘이다..
동성애..라는 편견이 상당히 무서운것 같다.
그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인정했을때 나는 그냥 평소와 같이 해주었다.
여전히 마찬가지다.
내게는 여전히 아는녀석 둘이다.
반드시 남자, 여자가 만나서 불꽃이 파바박- 튀는것만이 사랑은 아니잖는가.
참 어설픈 조건이다.
왜 반드시 남, 여 인가..
내가 아는녀석 둘은 아직까지 어설픈 사랑을 하고 있다.
나는 아무말 없이 보고만 있다.
그러나 삐걱대는 모습... 보인다.
한놈은 세상비관적인 놈이다.
또 한놈은... 참 따뜻한.. 녀석이다..
먼저 나사를 빼 삐걱대는 소리는 낸 것은 세상비관적인 놈이었다.
나 만나서 니놈 힘든꼴 보기 싫으니 그만 만나자..
우리 그냥 없던 일로 하자.
그놈이 한말이다.
마음 여리고 따뜻한 놈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동성애란 굴레 속에서 빙글빙글 대는것 뿐이잖는가...
그들에게 잘못은 없는데..
아직까지 서로에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고
어렵사리 한걸음씩 떼기만 바쁜 그들..
아직까지 너무 어설픈 사랑을 하고 있다.
둘 사이의 감정이 진실한건 보고 있는 모두들이 아는데 말이다.
둘만 모른채 방황하는것을..
잡아줄 수 없기에 안타깝다.
모든것이 사랑에 대한 어설픈 조건...
모두... 전부 어설픈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