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값도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삼겹살을 집에서 해먹었다.
기쁘고, 좋은 일들이 겹쳐서 인지...
삼겹살은 맛있기만 했었다.
삼겹살의 느끼하구, 퍽퍽한 맛을 잊을려면,
뭐니뭐니 해도, 야채의 도움이 크지..
쌈으로 싸먹을때 상치, 깻잎..
그리고 마늘, 고추.. 그리고. 고추가루에 살착 걸친 파절임까지..
삼겹살에는 그 맛을 도와주는 많은
야채가 보이지 않게 익숙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런데, 오늘...
난 파절임이 너무 미웠다.
겨울파가 매운가?
야채를 좋아하는 난, 파를 가득 넣었다.
하지만.... 입속에서 울컥 솟는 매운감정...
어떻게 이것을 멈출까 하는 생각에, 물을 들이켰다.
하지만, 그 매운맛은 코까지 더 해가고. 난 막으려고,
숨을 헐떡인다.
겨울파가 왜 매운지 알고 있는가?
겨울파는 여름파와 달리 맵고 톡쏘는 맛이 강하다 한다.
작은 땅에서 겨우 뿌리 퍼뜨리며,
혹독한 추위, 이를 갈는 바람....
겨울 파는 그렇게 견뎌 내면서, 더 강해지고,
힘이 세지고 겨울파도 모르게,, 겨울파 자신도 모르게 혹독해 진것이다.
혹...이세상이 너무 힘이 들어...
내가 겨울파처럼 혹독해 지련지...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더 매워질련지...
세상이 너무 힘이 들지는 않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