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이 곳 문.사에서 알게된 친구로 부터 받은 편지를 읽고 있자니, 이것 저것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들이 참 많았었다.
아주 오랜만에 온 편지였고..사실 문.사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은 터였다.하지만,
어느 한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된다는것이 우연은 아니라 믿고 있는 나에게
지속적으로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전해오는 편지들을 볼 때면, 이런것도
하나의 기쁨이겠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살다가 보면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기쁨과 슬픔과 아픔과 눈물을 맛 볼수 밖에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라고 단정짓는 사람들도 있는것을 보면,
살아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느낄수 있는것들이고 피할수 없는 산과 같은 것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존재 의식...
내가 살아있다는 확신....
요즘은 이런것들로 인해 감사할때가 많다.
내가 누군가의 기억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닐수 없다.
영원히 지속되어질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제나 나의 바램은 생각에 머물뿐이지만....
잠시라도 기억되어질수 있음이 참으로 고마운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