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면 어린나이에 결혼을 했다
이 남자아니면 안되었기에 너무나 절실했기에 ..
어느덧 3년이나 지난 결혼생활
어느새 사내아이 둘의 엄마요 둘째 며느리요 부인이요 남들에게
애기엄마 아니면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나는 어디로 가고....
결혼전 나는 꽃을 좋아 했기에 꽃꽂이도 했고 책도 나름대로 자주
읽었다
지금은 청소에 빨래에 애보는 가정주부로 있지만....
결혼전 선배들은 이야기 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나를 위해 투자도하고 결혼은 조금은
늦게 가는게 좋은데라고
결혼전 나는 내가 옳다고 결정한건 추진해 나갔고 내 주장을
떳떳히 말하고 했다
그러나 어느샌가 나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어 있다
좋은게 좋다고 화가나도 울고 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참고 참는게
많다
가끔은 나혼자 여행도 가고 싶고 나혼자 커피숍에서 분위기도 잡고
싶은데 혼자가 아니기에 되질 않는다
늘 반복되는 생활
남자들은 회식이다 계모임이다해서 맛난음식 친구들 그리고 분위기도
타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건만 여자인 나는 집에서 김치찌게에 애기들과
밥먹고 있고 애기들의 장난에 짜증내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나를 위해 투자하기보단 남편과 자식을 위해 투자하고 나는 늘 뒤에 후회
하고
이게 지금 나의 모습이다
나는 나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어디에
밖에 내리는 비처럼 내 마음도 씻겨 내려 갔으면
내 마음도 훌훌 씻겨 내려 갔으면 이렇게 슬프지만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