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 난 하늘이라고 해요.
티코의 황금날개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티코, 당신은 알아요?
티코, 티코는 정말 좋았겠어요.
날개는 없었어도, 당신의 친구들이 음식과 하늘 이야기를 해주니까요.
그래도 외로웠죠? 많이?
티코, 티코 당신에게 희망의 새, 아름답고 눈부신 파란색의 희망의 새를 보았을때, 당신은 꿈에서 보던 황금날개를 선택했죠?
왜그랬어요? 그냥 날개가 아닌, 황금날개를 왜 선택했어요?
당신도 욕심이란 것이 있나보네요.
사람처럼....
티코, 난 말이죠, 희망의 새가 온다면, 아무한테도 상관받지 않고 글을 쓸수 있고, 무엇이든지 난 할수 있는, 그런 일을 선택할 거에요.
어쩌면, 어쩌면 제가 더 욕심꾸러기 인지 모르겠네요.
티코, 티코 당신의 친구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뻐기는군!\"
하면서 갔을때, 마음이 너무 아팠죠?
친구들은 아무래도 당신이 황금날개 인것이 배가 아팠나봐요.
헤헤, 아닌가?
티코, 당신이 혼자 다니다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줬을때, 그 황금 날개로 도와 주었을때, 당신은 대단했어요.
하지만, 날개가 없어지면 어쩌나, 하고 생각은 하지 않으셨죠?
아니에요? 생각 했지만, 그 사람들이 너무 불쌍했던 거에요?
티코, 황금날개가 아닌, 부드러운 날개가 나왔을때, 너무 좋았겠죠?
친구들이 맞아줄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당신은 걱정했죠?
정말 맞아줄지. 당신을 정말 맞아 줄지.
티코, 잘 지내요?
지금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때요?
그리고, 어떻게 생겼어요?
나한테 가르쳐 줄래요?
나한테... 가르쳐 줄래요???
2001년 3월 27일 화요일, 당신이 나온 책을 읽고서, 파란하늘이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