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마음의 울림이 저리 되어라.
눈에 부시도록 빛나는 것이 아니라
차마 처량하여 심금을 둥둥 울리는 날이 오늘이라
하여 삶이 한결같이 첫 눈이 내리는 날 같아라.
저토록 하늘을 우러르는 내 누님같이
검은 눈에 동경으로 가득 가득...
이름하여 그리움도 우리의 삶이거니
나의 뜰에 솟을대문 위에 텃논 못포기 위에 넓디 넓은 산하 위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리움이 덮여 있으니
발길 닿을 때까지 가자스라.
오늘로 그리움이 다하여도 족족 길을 떠날 수 있단다 있단다.
어여 가자스라! 그리움이 가득한 눈 속으로
눈이 내리자 녹는 것은 가슴에 맺힌 한의 다른 이름이라
한껏 녹고 스러져 강으로 바다로 내리 흐르게 하라.
덩실 덩실 삶이 오늘 같아라.
무엇보다 여기가 땅인 양 하늘인 양
저 천사와 천군의 옷자락 소리 사르락 소리
온누리에 퍼지는 날!
아픔이 있는 모든 이에게 안식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펑펑~
삶이 한결같이 첫 눈이 내리는 날 같아라.
12.04
늘 처음처럼만..첫 마음의 순수만 잃지 않으면 좋을텐데..그러기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좋은글 감사 합니다..늘 행복하세요...^^
12.05
첫눈내리는날 같은 삶,순백의 삶,너무나 좋은글입니다.행복이가득하신 님의 마음을 읽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