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창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주변에 늘 친구들이 있었다.
마음을 열어 놓고 허물없이 정을 나눌 수 있었던
그런 정겹고 믿음직스러운 친구들이 늘 곁에 있었다.
내가 학창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마음 속에 늘 화려한 꿈이 있었다.
그 어떤 현실의 난관에 부딪혀도 무너질 줄 몰랐던
비록 허황될지언정 희망에 부풀게했던 달콤한 꿈이 있었다.
내가 학창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풍부한 감성을 지녔었다.
애달고 가슴 저린 짝사랑에 고민도 했었지만
교정의 자연을 노래하고 계절을 만끽했던 낭만이 있었다.
내가 학창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뜨거운 열정과 만족이 있었다.
작은 목표를 향해 한 눈 팔지 않고 돌진했던 열정과
그런 열정으로 얻은 성과에 뿌듯한 만족이 있었다.
학창시절 단짝이었던 친구로부터 오랜 세월만에 전화가 왔다.
그동안의 긴 세월을 잊고 얼마나 신나게 떠들었는지..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저멀리 아련했던 기억이 눈 앞으로 다가와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