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이 넘는 사탕 바구니가 있다더라..
과연 그렇게 비싼 걸 사주면 기쁨이 더할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탕바구니의 가격과 비례할까?
오늘 길거리 상점에는 어디든 발렌타인 사탕 바구니가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난 항상 친구들에게 말한다.
\"난 저 바구니를 선물받으면 그 헤어질꺼야..\" 라고..
솔직히 그 큰 바구니를 들고 하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것도
끔찍하고 그렇게 사탕! 을 비싼 돈주고 사는 것도 전혀 이해가
안된다. 그 가격이면 예쁜 니트하나를 선물하는게 낫다고 생각
한다. 아니면 더욱 값진 어떤 걸 주겠지...하고...
생각을 달리 해봤다. 누군지 나의 인연이 되는 사람에게는
화이트데이 선물로....
아주아주 예쁜 작은 상자를 산다.
크기는 반지 상자만 하겠다.
열어보면 안에는 아주 예쁜 사탕하나가 들어 있을 것이다.
두개도 아니고 딱! 하나다. 아마도 그 하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질꺼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이! 구두쇠야!\" 라고 하면 할말없다.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겠지...
하나의 의미는 매우 크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100개의 사탕은
\"아까워서 못먹겠어\" 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오랫동안
보관하면 먼지가 풀풀 쌓인다. 나중에는 쓰레기가 되겠다.
하나의 사탕은... 유용하다.
처음 손잡은 날 먹어도 좋겠다.
첫키스를 하고 먹어도 좋겠다.
심하게 다투고 화풀고 먹어도 좋겠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때 먹어도 좋겠다.
그가 다시 돌아온 날 먹어도 좋겠다.
헤어진 다음날 먹어도 좋겠다. 이때는 씹어먹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