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는 이탈리아어로 “이것이다”란 의미입니다. 1111년 독일의 유명한
수도사이자 와인의 권위자이며 성자(聖者)로 추대 된 후가가 그의 시종 중
한사람에게 이탈리아의 맛있는 와인을 조사시켰을 때 그 시종이 몬테피어스
코네란 마을에서 이 와인을 발견하고는 “이것이다! 이것이다! 이것이다!
( EST! EST! EST!)”라고 기록했다는 유래에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합니다.
이 몬테피어스코네란 마을은 무척 와인 생산에 적합한 토양과 수려한 경관을
가진 곳으로 훗날 성자 후가도 자신의 수행을 멈추고 이 곳에서 평생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수행을 마친 후가는 이 마을에 남은 생애를 보내게 되는데 일설에는
“EST! EST! EST!”라고 세 번 쓴 것이 3배로 마시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너무
많이 마셔서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약간 무서운 에피소드도 있습
니다.^^;
약간 무거운 느낌의 첫 맛에 마신 후에 부드러우면서 과일향의 단맛이 남는
와인으로 가격도 9,000원정도 비교적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인에 대해서는 평가가 찬반 양론으로 나뉘는데 결론적으로는 테이블
와인으로서 마시기에는 참 편한 와인이라는 것에는 틀림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