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이라는 라벨이 크게 눈에 띄는 이 와인은 흔히 와인매니아들이 본다면
거들떠 보려고도 안할 양산형 칠레 와인입니다.
거의 모든 와인이 그렇듯 이 와인에도 이 와인만의 역사가 있죠.
이 와인의 생산지는 오랜 옛날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와이포 바레"라는
곳에서 생산되어온 와인입니다만 이 장소는 칠레 역사상에서도
잊기 힘든 장소이기도 합니다.
1810년 칠레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독립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이 곳에서는 겨우 120명의 독립군 병사가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최후까지 싸운 장소이죠.
그 후 1818년 2월 길고도 험했던 독립전쟁이 끝난후
이곳의 포도밭을 경영하던 경영주는 그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120 즉 시엔트 베인테라는 이름을 정했다고라고 합니다.
그들의 용기를 그리고 국가와 민족의 긍지를 칠레인들은
이 와인을 마시며 되새기지는 않을까요.
과실주로서 무척 마시기 쉬운 부드러운 맛이며 향이 무척 진하지만
그렇다고 복잡하지않은 심플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