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는 물었다.
그녀에 대한 내 마음을...
오렌지 빛 조명을 받은 그 친구의 얼굴을 보며 난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아침이 왔다.
그 날 우린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사우나에서 한
숨 눈을 붙이고서야 내가 원하는 대답을 그 친구에게
할수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만한 일도 안 일어나면 인생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잖아. 나 같은 사람이 있어 너와
그들에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숱한 이유 중 하나가
주어지는 건 아닐까?
사랑해선 안됄 사람에게 영원히 변치 않을 내 마음을
표현 한 뒤 걱정스런 마음으로 밤새 술을 마셔주며 내
곁을 지키던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