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처음 맺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 알고는 있지만
이리도 힘들줄이야...
하루의3/2를 서로 맞대고 사는 사람들이기에
조금의 틀어짐만이 있을 거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로간의 틀어짐은 다른 틀어짐을 만들고 더더욱 틀어져 가니...
이제는 틀어짐뿐만 아니라 사람들까지도 피곤함으로 다가오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다 헛소리인양
사람들과의 대화도 짜증으로 변해갈뿐 나아짐은 보이지도 않고...
하루 이틀 맞대지 않으면 조금 나아지려나, 피해가면 틀어지지도 않으려나...
홀로 삭이고 홀로 묻어버리고 지워버리고...
결국은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 홀로 사려니 그 또한 사람들과의 틀어짐을
자아내고...
이래 저래 피곤만이 늘어 풀 곳은 없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