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로자' 가 그랬다.
'내일 지금의 종말이 온다고 하더라도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노라'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지 않더라도
나는 오늘이면 이 세상과의 종말을 고해야 한다.
왜?
나는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이니까.
처음 세상에 발을 디뎠을때엔
나를 만들어냈던 그 창조자에게 미치도록 절규도 했다.
이렇게 하루만의 짧은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을 인생이라면
무엇때문에, 무슨이유로 나를 만들었나이까.
하지만,
그렇게 한탄을 해본들 나의 인생은 단 하루.
아니 지금 이순간에도 하루라는 시간은 점점 작아져가고 있을 뿐이다.
나에게, 하루살이인 내가 하루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좋아~
이제부터 남은 시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일을 생각해보자.
그런방법도 있을것이다.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술에 취해 홍등가를 배회하면서 순간적인 쾌락을
쫒는 인생....
하지만, 하지만 말이지.
적어도 쾌락이라는건 짧은 육체적인 그런 값 싼 사랑보다는 영원불멸할 수 있는
'플라토닉 사랑'을 믿고싶다.
아니 절대로, 그런 사랑을 믿는다.
의미있는 삶을 찾아보자
마지막이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과도 같은 밝은 삶이였노라고 말 할 수 있는 삶!!!!
그러고 보면
인간은 너무나도 어리석고 한심한 동물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들은 적어도 우리보다 백배, 천배, 아니 수천배나 더 오래 삶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생명을 연장시키고자
천지창조자의 섭리를 거슬러 자연을 파괴하고 변화시키고....
결국,
사악한 자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사과를 깨무는 원죄를 범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카인'.
절대자에게의 무모한 도전을 행사하는 어리석은자의 바벨탑의 건설.
그렇게 한심한 인간이라는 동물들은 결국 절대자의 분노에 바닷물에 수장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성스러워야 할 생명의 존엄성에 메스를 댄 인간은 결국 또다른 바벨탑을 건설하려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냈고
지금의 생명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살기 위해 연구하는 '게놈 프로젝트!'
개노무 쉐이!!!
그래 나는 먼저 간다. 니네는 벽에 덩칠할때까지 살아라..
결정했다.
남은 하루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삶.
누군가 그랬었지?
한권의 책
'당신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양식을 살찌울 수 있는 책, 책을 읽자.
'헤르만헷세의 데미안'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또다른 세상을 만나기위해선
기존의 세상의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가고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삭스' 이다
이제 나의 죽음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지만 더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아졌다.
왜냐구?
지금나는 껍질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Destruction Of The Shell'
또다른 세상을 향해 날아가기 위해 현존하는 세상의 굴레를
벗어던지려 준비하고 있는 것 뿐이다.
당당하게 맞서자
아브락사스를 향하여....
이카루스의 날개를 펼쳐들고 현재의 껍질을 벗어던져 저 타오르는 태양을 향하여....
가자!!!!~~~~~~~
지~~~~지~~~~~직~~~~~~
가까워지는 태양에 그을려 나의 온몸은 이미 화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앞에 누구지?
또렷하지 않은 희미한 실루엣이 느껴진다.
혹시. 선지자!!!...
아니면 나를 또다른 세상으로 인도하러 온 사자인가?!?!
점점 의식이 사라져 가는 나에게 그가 무슨말을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메시아인가!
"아이구 파돌아 이게 무슨 꼴이니 우리 파돌이~~~~ 엉엉
번데기가 비었길래 밖으로 나왔나 보다 했더니 완전 저 전구불에 통구이가 다 되어버렸네
불쌍한 우리 파돌이 이를 어째 엉엉.... 파돌아!!! 파돌아!!!!!"
"아우 시파 !!! 누구여 누가 나보고 하루살이라고 혔어 너여? 너여?
나 파리잖여 아우 억울혀 내 인생 돌리도~~~~~~"
-자살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자살을 추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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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얀히 이런글 올려두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