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왔다.
아침 잠만 자고 일어나는 요즘의 생활 같아선 정말 쓰러지지 않는
내가 이상할 정도 이다.
내 작은 앞마당에서 머리를 흩날리며 젖은 머리 말릴때는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조그만하게 읊조릴만 하더니.
지금 이시간이면
피곤이 겹쳐서일까...
왜이리도 자신이 없어지는지.
가을 하늘의 살찐 구름을 볼 때도 질투를 한다.
옆에 있는 100송이의 장미꽃을 보고도 질투를 한다.
해맑게 웃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더 질투를 한다.
후후후...
요즘은 질투 할 것이 많은 피곤한 나날들이다.
이것은 순전히 피곤이 겹쳐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