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원
빌어보았습니다
살며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손끝으로 달콤한
설탕을 묻혀 보았습니다
하나의
물음을 던지는
사내가 있습니다
\"넌 누구니 ??\"
\"난 누굴까??\"
작은돌맹이들을 모아
물을 향해던졌습니다
어느덧 사내의 눈엔
작은돌맹이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돌맹이들은 나의가슴을 아프게만 했습니다
남아있는건 사내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건만
나의 마음은 왜인지 그 사내의 반쪽만 보는 느낌 이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그때처럼 구속받지않고 서로를 보고 웃고 그렇게만이라도
할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사내의 눈물이 돌댕이를 시나 바위를 만들정도의
눈물이 되어가고만 있습니다
오랜만이라고 말한마디 던지지 못하는 우리이기에
그리고 현실이기에 어느덧
난 사내의 눈물을 닮아 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