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정말 가기 싫었던 치과를 갔다. 가자마자 의사선생님이 대뜸 물어보지도 않고 잇몸에다가 마취주사를 꽂으셨다. 입안에 감각이 서서히 마비될때 쯤 갑자기 신경치료를 시작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너무 턱을 크게 벌린탓인지 ..원래 턱이 좀 안 좋았던건지 .. 오늘 치료가 다 끝날때 쯤 입을 닫으려고 했는데 턱이 빠져서 닫혀지질 않았다.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턱이 빠진다는건... 마치 멀쩡히 걷던 내 다리가 순간 걷는 걸 거부 하는듯한 묘한 기분이었다 . 물론 간호사 누나들 앞에서 많이 창피했다...
신경치료라는게..하루에 끝나는건 줄 알았는데 ..4회정도 더 와야한다니 .. 미쳐버릴거 같다 ..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갑자기 깊게 와 닿는다 ..." 치아 관리 잘해라 ... 그게 다 돈이다 .."
문사에 처음 가입했을때 적었던 글이 치과갔던 내용이었는데 . 6년이 지난 지금...후 ..그때의 다짐은 어느세 무너지고 치아 관리가 소홀해서 또 다시 치과를 가게 되다니 ....
이젠 진짜 진짜!!! 리얼 치아관리 잘 해야겠다 ㅠㅠ 으........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