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살고 있는걸까?
가끔 내 존재가 희미해지고 나 자신도 내가 어떤 놈인지 모를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를 알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 닿은 인연이라는 사슬로...
내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그나마 위안을 삼기도 하는데...
요즘들어서 말이지...
인연이라는 것... 그것도 시간앞에서는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모님도 돌아가시면 당장은 슬픔에 겨워 힘겹지만...
모두들 시간을 약으로 삼아 나중엔 잊고 살게 마련이니까...
어차피... 결국 아무리 당신이 소중하고 내가 소중하다 하여도...
혼자라는 것.
나는 반박할 답을 찾지 못해서... 조금 서글프다.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