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른지 3주정도 되었나?
뒷머리 옆머리... 워낙 깔끔하게 잘라버린 터라
별로 자라지 않았지만 윗머리 앞머리도 조금 더 짧게
자르고자 헤어샾을 찾아갔다.
"조금만 더 짧게 잘라주세요."
내 말을 듣고 아줌마라고 하기엔 젊고 아가씨라고 하기엔
조금 노안인 누님(?)께서 고민을 좀 하시더니...
"전체적으로 조금씩 잘라줄게요. 윗머리는 너무 짧으면
싫죠? 에센스 발라서 간단하게 스타일을 낼 수 있도록 할게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고민을 해서 내린 결정인 듯
싶어.. 편한대로 해주세요 라고 대답하고 티비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불과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나의 머리는 완성이 되었고
난 생에 처음으로 모히칸 스타일의 헤어스타일을 갖게 되었다.
빅뱅의 태양과는 사뭇 느낌이 다른 아주 우울한...
누님- 너무하십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