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안 되는데
될 확률이 낮다.
여태껏 나는 나 스스로 판단했을 때
된다는 확률이 높았을 경우에는
항상 그 일을 성공시키곤 했지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이번 도전은 결코 확률이 높지 않다.
하지만
이번 도전은
여태껏 해왔던 그 어떤 도전보다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도전이다.
그 도전을 하기 위해
이 춥고 어두운 서울까지 흘러들어왔다.
도전, 이다.
P.S) 요즘 일본 애니계의 명작이라고 온갖 덕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Kanon을 보고 있는데
난 덕후 문화는 싫어하지만 이 작품은 정말 소름이 돋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누가 울든 말든 간에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는 나인데도
내가 무슨 덕후도 아닌데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