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약속도 없는 토요일. 퇴근하고 무얼 할까 생각했다.
영화를 볼까.. 서점에 가서 책을 볼까..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할까..
그러다가 문득 봄에 대한 예를 안차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맞이 대청소..겨우내 쌓인 먼지, 퀴퀴한 냄새..
아휴.. 그걸 여태 안고 있었네..
책상 정리도 좀 하고, 씨디, 테잎 정리도 좀 해야겠고.. 겨울 옷 정리도 해야겠고,,
내일이면 4월인데 말야.. 나 너무 게을렀네...
어쩜 그것들을 여태 미루고 있었나 몰라.
사실 난 방 정리하고 꾸미는 데는 별로 소질이 없어서
엄마가 넌 여자애 아닌 것 같다고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쩝.. 오늘 그걸 해야겠다. 3월을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그걸 해야겠어..
꽃샘추위도 3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로 끝이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