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시를 써 보자는 친구가 생겼다.
하기야 남의 時만 감상하다보니
은근히 나두 한번...이란 생각이 있었지만,
하던 일도 멍석 깔아놓으면 하지 않는다더니...조금은 망설여졌다.
이 참에 배우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어설프게 나마 내 스스로 표현력을 키울 필요를 느끼고 있던 중이라,
시작하겠다고 덜컥 선언을 했다.
바로 시제목을 정해서 한번 써 보기로 하고,
오늘 아침부터 내내 시와의 맞대면에 들어갔다.
그인 아무때나 건드리기만해도 시가 나오는데,
난 이렇게 쥐어짜듯하면 시가 될까.
시가 될만한 토양이 되어야 시를 쓰지...쯧쯧.
암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시 한편을 만들어내긴 했다.휴~!
또 고민이 생겼다.
완성했다고 알리기가 또 주저된다.하지만,
늦어질수록 기대가 큰 법, 기대하기 전에 빨리 보내버리자.
사부로 모신 이상 강심장이가 될 수밖에.
어떤 훈계도 달게 받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