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홀린 광대
- by 땅꼬마자판기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언제더라
울컥하지 않았던 날이 언제더라
스트레스 받지 않은 적이 언제더라
소리내어 운 적이 언제더라
이젠 기억도 다 사라져가고
항상 웃는 가면만 쓰고 있는 나
밤이 깊어지면 오늘도 난
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본다
세상이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할 때
땅위의 모든 것들이 잠들 때
누군가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스스로 당당하게 빛을 뽐내보는 달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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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