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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만남 - 작가 방자경

     날짜 : 2010년 07월 08일 (목) 5:33:06 오후     조회 : 3796      
유유히 흐르는 물같이 잔잔한 감정을 갖고 싶습니다.
바람이 불면 성난 파도가 되기도 하지만
밑은 고요히 잠들어 있는 바다의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내 마음의 노랫소리가 전해질 수 있는
영혼과의 교감을 갖고 싶습니다.
어딘가에 있을 나의 또다른 짝을 찾아
망망대해를 헤매다가 무인도에 표류할지라도
떠나는 기쁨을 맛보고 싶습니다.

소리쳐 부르고 싶습니다.
공허하게 메아리로 되돌아와 내 가슴속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길지라도
사랑하는 그대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게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해도
부끄러움에 붉어지는 얼굴이 아니라
그리움으로 붉게 물드는 낯빛이 되고 싶습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소금을 말리듯 내 뜨거운 사랑의 열정으로
차디찬 가슴을 가진 그대의 빛이 되고 싶습니다.

달빛 드는 창가에서 노래하고 싶습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자신을 마치 잘난 사람이라도 되듯
내세우는 그대의 가슴에 사랑의 노래를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자신과 같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주었던 그 많은 것을 나누어줄 수 있도록
사랑의 눈을 뜨게 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얼마나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울타리를 치고 있는지
그대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받으려 손을 내밀고 안절부절 못하는 어리석음 보다
나누어줌으로써 배우게 되는 행복이
더 값지고 귀한 것임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이건 자기에게 일이 있다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값진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 깨닫게 하고 싶습니다.

절망하는 가슴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분노하는 가슴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고독을 아는 삶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절망 속에서 일구어 낸 결실이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라는 걸 알게 하고 싶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사람을 보거나 바르지 못한 일을 행할 때
모른 척 외면하는 비겁한 사람이기 보다,
진정 분노하는 눈과 가슴이 될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낙엽 지는 늦가을에 일상의 자기 생활을 돌아보며
깊숙이 침몰할 줄 아는 자기만의 고독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거짓으로 아무리 치장해도 진실은 항상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걸 알게 하고 싶습니다.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결실의 축복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진실이란 단어가 이 사회에서 얼마나 값싸게 
내동댕이쳐지고 있는지 눈뜨게 하고 싶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안일의 방관자가 아닌,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책임의식을 가진
이 시대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일꾼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누군가로부터
그런 상대가 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간이 가면 우리는' '그댄 이별마저 아름답다지만 사랑조차 아픔이었어요' '마음 공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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