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이 울먹이는 어린아이의 보챔으로
빗속에 서 있는 내 모습을 애처로이 바라보지 말아요.
목이 긴 기린도 뿔이 달린 사슴도
그 나름대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기에 불편 한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이 나태와 좌절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썩어 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하다고 여기는 생각은 다른 부족을 초래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해하는 사람이라면 큰 시련에 부딪히게 되더라도
나태와 좌절이라는 단어는 찾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상대를 그대 곁에 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 스스로 언제어디서나 친구 곁에 항상 함께 있어 주는 것입니다.
그대가 친구에게 먼저 진실과 믿음으로 대한다면
참다운 우정으로 친구는 그대를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게 앉아 상대가 그대에게 오길 기다리지 말고 그대가 먼저 한 발 다가서서
상대에게 다가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잠시 동안의 짧은 대화로 친구를 사귀려 들지 말고
진지한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속인 잠깐의 웃음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친구에겐 자질구레한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맺어진 친구 사이일수록 시간을 뛰어넘어 지속됩니다.
오래 달군 쇠가 더 강한 것과 같습니다.
영원한 만남을 갖고 싶으십니까?
잠시 입맛 다시는 즐거움으로 만남을 갖고 싶으십니까?
아님 영혼과 영혼과의 만남을 추구하고 싶으십니까?
어느 쪽의 만남을 원하듯 그것은 자기 스스로 정할 일입니다.
어떤 만남의 친구가 그대 곁에 존재하고 있는가를
단 한 번만이라도 돌아보길 바래 봅니다.
삶에 있어 친구란 마시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현실과 미래를 살아가며 꼭 한 번의 만남으로 앞날이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이 최대의 결실을 가져옵니다.
이 말의 뜻을 여러 모로 분석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에 있어 소중한 것은 살고 있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바로 그 진지함에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만족해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며
영혼과 영혼과의 만남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더 몸에 익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