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렇게 존재하게 해주신 생명의 뿌리와 같은 존재이신 부모님, 우린 자신이 잘나서 이 세상에
태어날줄 알지만,그것은 우리의 어리석음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어제는 퇴근하는 길에 어머님이 생각나서 집으로 아니 그 곳으로 향했다.
일상에서 소홀하게 지내 온 그 동안의 죄책감에 겨울 날 따뜻한 옷을 한벌 사드리로 갔다.
시장을 한번 둘러 보면서 마음에 드신 옷을 찾기 위에 이곳 저곳을 걸음을 옮겼다.
그 날 만큼은 무엇이던 사드리고 싶은 생각에...
그렇게 돌다 어머님이 눈이 머무는 옷 가게에서 마음에 드신 옷 한벌 사고 집으로 돌아 가려는 순간
어머님이 무심코 던지 한 마디가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돌아오는 길에 조용히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렀다...
얼마나 외로우시면 홀로 동네를 혼자서 한 바퀴 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그 한마디가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
그 동안에 나만 생각하고 나만을 생각했던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