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소중한 것이 얼마나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소중한 것들의 수가 나이와 비례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그렇다면 사는것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거란 짧은 내 생각이었지만, 지금도 정말 그럴수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예전에 그렇게도 소중히 여기며 간직하던 것들도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저 소중한 것들이었었지...라는 과거가 되어버려 더이상 나를 설레게 하지 않는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의미 부여하기\"를 참 좋아했다.
그렇게 나의 마음으로 특별하게 여기면, 그것은 나와는 아주 은밀한 관계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친구이건, 물건이건 그렇게 관계가 성립된 후엔 무조건 나의 마음을 빼앗곤 했다..
어린왕자라는 동화를 (사실 난 이 책을 동화라고 표현하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읽고 난 후 생긴 버릇이었는데..지금도 그 버릇은 여전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 후에는 도리어 나이와 내가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의 수가 반비례하지 않는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삶에는 공식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러한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살아있음이 너무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