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자신에 대해서나 또는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적어진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거나 기계처럼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얽매임, 자신이 가만히 있으면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등에 의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외로울 때는 외로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짧은 여러편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를 읽으면서 '아! 맞아맞아'를 반복했고 '인도, 거꾸로 가는 시계를 보며'는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을 연상시켰으며 '느낌표를 붙입시다'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삶의 비밀'은 나에게 삶의 의미를 돌이켜 보게 만들었으며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에는 내가 평상시 생각했던 이상적인 선생님의 상이 담겨져 있었다.
'내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속에는 저자 안도현의 아름다운 벗들의 소개가 있는데 나의 벗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뒷편에는 어른들이 읽는 동화에 대한 설명과 '연어','사진첩','첫시집' 등을 쓰게된 동기와 과정 및 에피소드 등이 적혀있다.
그의 글속에는 솔직담백함, 풋풋함, 삶의 경험들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