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인간'이라는 이름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기적이고,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하테는 강한...그런 본능적인 것들이
'인간'이라는 만물의 영작인 내게 부끄러움을 준다.
우리반에는 흔히 '왕따'라 일컬어지는 한 아이가 있다.
분명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한없이 고개를 떨구는 아이..
속으로만 그런 아픔들을 삭히는 아이..너무나 안됐고 불쌍했지만
손을 내밀어줄 자신이 없었다.
그로서 또 한번 느낀다..내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자이며,
또한 강자한테는 약할수밖에 없는 내 자신을.....
어둠속에서 눈물로 하루를 지새우는 그아이의 아픔을 모르는것마냥...
난 오늘도 이 하루를 그냥 지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