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며 어느덧 내리쬐고 있는 햇살. 한층 높이 떠버린 해를 보며 몸을 일으킨다.
곧 다가올 여름에 준비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수업을 듣다 잠시 바라본 하늘..... 지루한 하루를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은 과연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쳇바퀴를 도는 똑같은 일상 속에 나의 존재를 물어본다. 높기만 한 하늘, 아름답기만 한 하늘, 그리고 싱그러움을 한껏 품어내는 여름의 나무들과 그들의 잎들과 편안함을 주는 그들의 속삭임들..
갑자기 초여름과 우리는 똑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초여름...여름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
무덥고 히든 여름을 견뎌 내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그리고 그 기간이 지나면 그들을 위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들과 열매들을 기다리며 그들은 그 뜨거운 햇살을 받아내며 인내한다. 그리고 편안한 안식의 기간 겨울이 다가온다. 그들은 지친 몸을 누이며 휴식을 취한다. 그들과 똑같은 우리의 삶.
우리는 지금 기다리는 기간. 그리고 이제 입시라는 것에 직면하게 되었다. 힘든 시련의 1년을 견디며 이겨내며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열매를 얻기 위해 우리는 지금 초여름의 햇살을 받으며 준비하는 것이리라...
나는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며 오늘 힘든 오늘 하루를 버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