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성인 못지않은 뛰어난 문장실력을 가지고있다.
한때 모뎀이 보급된 시절 하이텔과 나우누리등등
소설란에 미친듯 연재 소설을 쓰거나
사람들과 논리 싸움도 많이 했던 기억이난다.
요즘은 귀여니 소설이란것 고등학생 중학생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다고 하던데(요즘이라곤 하지만 좀 지난얘기이다)
씨리즈 물인 이 책을 보면서
귀여니양은 문장력과 상상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내 짧은 견해로는말이다.
하지만 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왠 소설에 흔히 말하는 (^.^) (-_-) 같은 이모티콘이 들어가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엇고 귀여니양은 통신어체를 쓰고있었다.
나야 물론 인터넷을 즐겨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어느정도는 알아들을수 있었지만
인터넷과 거리가먼 나이있으신분들이 보면
이것이 도대체 한글소설인가 할정도로 복잡한 이모티콘과 난해한
통신어체가 주를 이루고있다.
이 소설이 어린 학생층에게 인기를 끌수있던 이유도 이런 부분에서였을까?
좀 웃기지만 흔히말하는 "세종대왕이 지하에서 땅을치며 눈물을 흘리실"
일이다.
밥을 머겄습니다 라는말보다 밥을 먹었습니다. 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란건
모르는사람이없을것이다. 근데 인터넷에 글을 자주보다보면
공부를 해써 밥을 머거써 라는 글을 자주보게된다.
물론 어감에도 좋고 키보드쓰기도 약간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지만
이게 10년 20년이 지나면 올바른 표현으로 바뀔지 모르는일이다.
교과서가 완전히 바뀌어야한다는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인것이다. 그냥 편한데 뭐~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써온 저말들이
인제 생활속에 박혀버리면 표준어가 되어버리는것이다.
예를들면 예전엔 남녀가 혼전동거를 한다면
집안뿐만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욕을 얻어먹었는데
조금씩 몰래 하다보니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가.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 동거에대해 동화되어가고있다는것이다.
나는 귀여니 소설을 읽으며 미래가 암담해짐을 느꼈다.
이렇게 글의 호응력이 대단한 친구가
우리 나라말을 저렇게 무시할수가 있다는게 참 슬픈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