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민주주의의 협상 테이블이 올라온지 겨우 10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군사독재에 의한 공화국정부에서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부터 오늘까지...
10년이 흐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은 이제 입문의 수준이다.
일례로 노동조합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양질의 제품생산과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외국기업들이 모여들었는데,
노조의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로 외국의 기업들이 하나, 둘 한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의 앞면을 장식하는 글귀는 이제는 사악정치인이 아니라 노조가 장식하게 됨으로써 노조의 패혜가 드러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노조의 비합리적인 요구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그들 스스로 없애 놓고 있는 노동자를 고용할 기업인데,
잇따른 파업으로 인해 외국기업들이 국내에서 빠져나가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노조 본연의 목적은 과거 유럽이 중심이된 산업사회에서의 노동자들이
非인간적인 임금과 작업환경등을 그들의 힘으로 바로잡기 위해서 만든 과도기적 경제상태에서 올린 협상의 테이블이었다.
노조가 본래의 목적을 잃고 자기자신뿐만 아니거니와,
高학력자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새 인력들에게 활동할 일자리를 상실시키는 것은 어느나라의 모순인가.
예 없이 우리나라가 이처럼 크게 일어나는 것에는 아직도 자리잡지 못한 민주의식이 노동자들을 이끄는데에 있다.
결여된 의식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가 설 땅은 이 곳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