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 자신이 어디에서 태어나 .
무엇을 해야 할지 ..
어떻게 살아야 할지 . 전혀 모르며 태어난다 .
그들은 자신을 이세상에 태어나게 한 생물체는 물론이고 그의 고대적 .태고적 생물체는 당연히 모른다 . 오직 .. .식욕과 생존력 밖에는 ..
그런그들은 .. 자신이 태어나서 날개를 윙윙~거리는 그순간 그의 주위에 있는 모든파리는 경쟁자들이 된다 .
오늘 케잌앞에 수많은 파리들이 군침을 삼키며 주위를 맴돈다 .
케잌주인이 사라지기 무섭게 파리들은 제트기들 처럼 케잌위에 안착한다 .
손을 사사삭 비비며 주둥이를 케잌으로 가져가 침으로 녹인후 빨아먹기 시작한다
'아 ~~ 이 얼마나 달콤한 맛이던가 ..'
가끔 어떤파리들은 정신없이 먹기만 해대서 사람이 오는지도 모른체 죽기도 한다 .
오늘따라 . 케잌을 빨아먹어대는 경쟁자들이 많았다 .
아무리 큰 케잌이라도 여럿이 먹으면 적게 느껴지는 파리들.
한 파리가 이 케잌을 모두 자기껏으로 만들고 싶어서 케잌위에 있는 여러파리들에게 제안을 한다 .
' 어이 ~ 파리들 ~ 내말좀 들어 보게 '
모두들 정신없이 케잌만 빨아먹고 있다 .
' 이봐! 이 큰 케잌을 혼자서 먹고 싶지 않은가??'
가만히 먹고만 있던 파리들은 일제히 쳐다본다 .
'우리 이 케잌을 걸고 내기를 해보자고 ..'
듣고 잇던 파리가 말한다
'무슨 내기 말인가?'
골똘히 생각하던 파리는 말한다
'우린 사실 이 케잌 하나를 먹으면서도 인간이 올까봐 덜덜덜 떨면서 먹지 않은가?..
이참에 . 인간에게 복수를 하자구 . '
' 복수라니??.. '
'그니깐 이거 어떤가 . 이중에서 인간을 제일 많이 만지고 오는 파리가 이 큰 케잌을 다 먹기로 '
파리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
' 그건 너무 위험한것 같은데 . 이 케잌 때문에 목숨까지 걸 필요가 있나??'
파리가 말한것 치고는 다소 진지하고 생각있는 말이었다
'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 다시 다들 먹자고 .'
그러고는 그 파리는 손을 싹싹비비며 주둥이를 다시 케잌으로 가져가 녹여먹기 시작했다.
다른 파리들도 손을 비비다가 녹여 먹었다 .
그러던중 파리가 열심히 녹여 먹고 있는데 다른 파리가 와서는 자신이 먹을려고 했던 케잌자리를 침범했다 .
보다 못한 파리가 말했다 .
'거긴 내자리야!!'
'이 케잌에 내자리 니자리가 어딨어! 앉으면 다 내자리지 '
그말을 듣고 화가난 파리는 몸으로 파리의 주둥이를 밀었다 .
' 내 자리라고 했지!! 당장 꺼져!!'
이런 상황이 한곳에서만 생기는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다른파리들이 케잌에 앉으면서 먼저 앉았던 파리들이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싸운다 .
이때 한 파리가 말한다
' 그래 !! 좋아 ! 그럼 .이렇게 하지 사람에 몸을 제일많이 만지는 파리가 이 케잌을 모두 먹기로 ..'
맨 처음에 어떤 파리가 했던말이다 .
근데 . 이번에는 먹을껄로 생명을 걸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던 파리가 내기를 걸었다 .
역시 파리들에겐 생명보다는 먹을게 중요한것 같다 .
처음에는 수긍하지 않던 파리들이 경쟁숫자가 늘어나자 너도 나도 그러자며 팔을 비벼댔다.
모든 파리들은 일단 케잌은 일체히 어떤파리도 접근하지 않기로 하고
거실에서 앉아 티비를 보고있는 청년의 머리위 천장에 붙었다 .
' 자 ! 저 사람으로 하자구 . 우리들은 여기서 지켜보고 . 한마리씩 한마리씩 가서 사람을 만지고 오는데 . 죽으면 내기에서 제외되는건 당연한거고 제일 많이 저 인간에 피부에 접촉한 파리가 승리하고 케잌을 혼자 독식하게 된다 '
모든 천장에 붙어 있던 파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첫번째 파리가 내려가서 청년의 목뒤에를 접촉했다 .
그리고 손바닥이 그 파리를 때리기 무섭게 바로 날아 올라 주위를 빙빙돌더니 이번에는
팔뚝위로 앉았다 .
청년은 귀찮다는듯이 파리를 손으로 겁을주어 날아가게 만들었다 .
파리는 다시한번 재빨리 날아 올라 주위를 맴돌다가 이번에는 그 반대쪽 팔에 앉았다 .
이번에는 파리가 신경쓰였는지 티비에 집중하고 있던 청년은 눈을 파리가 앉아있는 쪽을 응시 하다가 재빠르게 파리를 향해 손을 내려 후려쳤다 .
파리는 이번에도 다시 청년에 손보다 빠르게 날아 오르려고 했지만. 이미 압사 해버렸다.
그걸 목격한 천장위에 붙어있던 파리들은 일제히 침묵하며 침을 꼴깍 삼켰다 .
첫번째 파리가 압사 당하기 무섭게 두번째 파리가 아래로 향했다 .
이번에 두번째 파리는 청년에 발바닥을 노렸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많았던 청년은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 파리는 사람이 눈치체지 못한걸 느끼고 이번에는 발가락위에 앉았다. 그래도 청년은 파리가 자신에 발가락 위에 앉아 있다는걸 느끼지 못했다 .
파리는 이번에도 청년이 자신을 모른다는걸 눈치체지 못했다는걸 알고는 여유롭게 날아 오르더니 이번에는 무릅위에 앉았다 .
이때 청년이 자신에 무릅이 간지럽자 손으로 긁기 위해 손이 다가가자 . 이때 파리는 자신 보다 먼저한 파리가 3번째에서 죽은게 생각나서 재빠르게 날아 올라 천장에 붙었다.
두번째 파리가 천장에 붙어서 뿌듯한 표정을 짓자 모두들 부럽다는듯이 쳐다봤다.
두번째 도전한 파리를 보고 멀리서 내기를 지켜보기만 하던 파리들도 참가 하기 시작했다.
3번째 파리가 2번째 파리를 보고 자신도 발바닥을 노리면 되겠노라고 생각하면서 밑으로 내려가자 . 이때 다른 파리도 제빠르게 자신이 먼저 3번째로 하겠노라고 내려왔다.
먼저 내려온 파리가 발바닥에 앉았고 , 그 다음에 내려온 파리도 역시 발바닥에 앉았다.
파리 두마리가 발바닥에 앉고 , 그래도 아무것도 못느낀 청년을 본 파리들은 너도나도 갑자기 밑으로 내려가 다들 일제히 청년에 발바닥에 붙었다.
발바닥 어찌나 굳었으면 파리들이 발바닥을 시커멓게 뒤덥고 있는지도 모른체 청년을 계속 티비를 보고 있었다 .
파리들은 모두들 쾌제를 불렀다 .
그런데 어디선가 무슨 음성이 들리더니 발바닥으로 플라스틱 막대에 위에 넓적한게 달려있는게 강하게 때렸다 . 그리고 청년은 놀라서 몸을 일으켜 세웠고 , 청년에 발바닥에 붙어 있던 수많은 내기에 참가한 파리들은 모두 압사해 죽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