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굳게 닫혀 있는 문 여기 저기 묻은 손 때가 이제는 티끌도 없이
사라지는데
아무도 없다. 문에 손을 댈수 없을 만큼 원하는 사랑이
사라지고 녹은 쓴 내에 달아 나듯 멀리 가는 사람과 잠 자리에 누우면
많은 생각 울분으로 죽어가던 내 마음의 문 틈에 불어오는 바람도 그냥은
지나치지 못하고 돌아가는 내 문의 거리에 바람이 불어도 여태껏
으르렁 토악진 소리만 내던 내 문의 거리
이제는 두드리는 사람이 있네
내 마음으로 해서 결국에는 몸에게 까지 몹쓸짓을 하는 것들이 상념이다.
어느새 비뚤어진 시선에 세상이 서 있다.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주 불가능한 일이다. 작은 먼지 하나에게 까지 자유로워
질수는 없다. 늘 얽메이고 부대끼며 그래서 죽어가는 것이다.
죽을줄을 알면서도 살듯이 자유로워질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얽메이고
부대 낀다. 자유로워 질수 없다면 일상 얽메이고 부대끼며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체념은 버리지 못해 고통이지만 받아들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버릴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