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은 말이 없다...
결국 끝까지...난 그를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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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쓰기엔 한없이 작은 우산...
그녀의 어깨에 한없이 쏟아지는 비를 그는 손등으로 받았다.
어깨에 닿은 그의 손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녀를 아는 지 모르는 지
무심하게도 곧 감싸안았던 손을 내린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그녀는 알았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마음을...
그리고...그 마음이 사랑이 아니란 건...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야...
확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