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연락 주세요.
부모님께 정성을 다 드렸다고 말씀 하실 수 있나요?
저는 아닌데요.
그런 사람 연락 주세요.
피를 나눈 사람과 생의 심판자 앞에까지 같이 갈수 있나요?
저는 아니였어요.
그런 사람 연락 주세요.
내 자식들을 흡족하게 잘 키우셨나요?
저는 못 했어요
그런 사람 연락 주세요.
오늘의 행복이 내일도 장담 되나요?
저는 아닌데요.
그런 사람 연락 주세요.
저승 갈 때 처자를 맡길 친구 있나요?
저는 모르겠어요.
자신 있음 연락 주세요.
당신을 앞을 잘 보시나요?
저는 지금도 흔들흔들해요.
앞일 점치시는 분! 연락 주세요.
저의 부모님은 정말 인테리 안 이였어요.
나이에 장사 없다고 그 많은 지식
가실 때 다 땅속에 묻고 가셨어요.
인생의 봄은
겨울이라는 산고를 격어야 되나봐요.
그 겨울 이 저에게는 너무 길고 두려웠어요.
아참 !
하리케인은 눈의 길이가 110km랍니다
눈물도 웃음도 소망도 좌절도 정욕도
생의 환희도 모두 다 쓸고 가버린대요.
그래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