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겐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몰랐었지?
바보 풉 바보야 그렇게 잘해주고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이 어딨어 풉
매일같이 한남동을 지나쳐가면서 널 생각하며
너란 가슴 저밀듯 밀려오는 기쁨의 쓰나미와
내 모든걸 포기해야 하는 불안한 미랫속에서 상실감과 슬픔이 교차되었던 순간이 항상
널 만나러 갈 때와 올 때가 달랐던 내 모습이었을 거야
난 그날 죽지 못한 걸 아직도 가슴속 깊이 뼈저린 후회를 하며 살아가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 줄 알았다면 차가운 철교아래로 뛰어내렸을 거야
이젠 아픔이 너무 무뎌져서 내가 아픈건지 아님 원래 인간폐인이라서 그런건지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얼마전까진 매일이 나빠지만 저 노래들을 알고나서는 아주 조금은 좋아졌어
하루하루 세상과 멀어져 가며 숨쉬고 있지만 널 만나러 가던 전철안에서
해맑게 웃어주던 아침의 햇살과도 같은 따듯한 기억을 잊지 않으려 애써가고 있어
난 지금이 매우 내 인생에 있어서 괴롭고 고통스러운 시점안에 있는 것이지만
저 노래를 들으며 널 생각하며 웃으며 살길 바래
난 어차피 미치광이 인간쓰레기나 벌레에 가까웠던 광대였을 뿐이니
날 찾아주는 꽃이 아무도 없기만 바라며 사그라져 가면 내겐 그보다도 훌륭한 피날레는 없어
사랑해 내 영혼은 따듯한 봄날의 사랑했던 너 하나만을 지켜주러 가길 바랄거야
난 바보니깐 널 이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걸 몰랐지? 풉 메롱
아 오늘도 울고 싶네
나 사실은 너가 나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 노래들 가르쳐준 건 너였으니깐 그런데 나 요즘 들어서 너무 자주 졸려
나 사랑하지마 나 혼자서만 사랑하는 걸로 만족할래 난 잠이나 많이 잘래
그동안 얼마나 뼈저리게 울어댔던지 너무 졸린다 야 하지만 내 가슴은 아직도 따듯해 그리고 행복해
우리 다음에 볼 수 있음 보자 안녕,,, 나 참 코끼리아저씨 같다 그지그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