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의 슬로건이 혁명이다. 구소련의 볼셰비키혁명이나 프랑스의 봉건사회를 무너뜨린 시민혁명, 또 영국의 명예혁명, 그리고 우리 현대사중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등 사회혁명이 떠오른다. 좀 거창하고 또 무시무시한 느낌이 드는 단어이지만 그만큼 경제가 어렵고 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아가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대변화를 하려는 CEO님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혁명은 영어로revolution 으로서 주로 사회혁명이나 정치혁명을 사용할때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볼때 혁신 (innovation) 이 좀더 정확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 직원들 하나하나 정말 모든 기존의 습관과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은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벤치마킹하는 시대는 지났다. 고유한 철학과 신념하에 자신만의 노하우와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고 고객만족을 위한 시스템의 혁신만이 경제적어려움의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 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제화, 세계화라는 말도 이제는 오래된 화두이다.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회속에서 수많은 나라와 나라의 경제,정치,군사,문화가 서로 맞물려 있고 때론 충돌하고 때론 화합을 한다. 극동의 조그만 아침의 나라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비록 땅떵어리는 조그만 하지만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속에 끼여서 그들 맹수들 사이에서 정말 지혜롭게 살아왔다. 너무나 얘기가 확대된 것 같다. 여하튼 글로벌사회속에서 지금 모든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비영리조직이나 영리조직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종교또한 너무나 낡은 교리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물론 근본은 바꾸지는 않겠지만 시대에 맞는 틀, 패러다임을 갖추어야할 것이다.
사실 아직 일개 신입사원으로서 이런 거창한 문제에 대해서 논하기 위한 지식이 너무나 빈약하기에 더이상 어떤 내용을 전개시킬 논리적 힘이 부족함을 느낀다. 지금 우리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사회과학류의 책을 읽으면서 이시대에 무슨능력을 갖추어야하는지 지혜를 모색하고자 한다.
혁명 또는 혁신 !
살아남기 위해서 변해야한다.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가 있지만 바꾸어야할 나의 낡은 태도와 습관 그리고 삶의 방식들을 뜯어고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