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사람들이 흔치 않다는 걸 알면서도
feelstory.com 이라는 주소를 익숙히 입력하고 문사에 들어오면
음악이 내 발길을 잡는 것 같다.
왠지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땐 나도 모르게 문사를 찾는다.
어느새 2월이다.
훌쩍 다가온 2010년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했는데 1월은 가버리고
2월을 맞이했다.
1월이 가기전 바다에 다녀왔다.
언제나처럼 뭔가 더 시원해진 기분으로 돌아오길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더 묵직해진 마음으로 돌아오니 좀 씁쓸하다.
해수면이 높아져 모래사장이 너무 침식되어 파도가 찰랑거리는 바다 바로 앞에서
바다랑 대화를 못 나눈 게 속상하다.
오늘부터는 좀 바쁘다, 했는데 나름 또 여유롭다.
밥을 먹고 좀 쉬고싶었는데 설거지 제가 할게요- 하다가 싱크대 가득 쌓인 설거지를
혼자 다 했다. 휴휴
방학이라 다같이 밥을 해먹는데 꼭 설거지 한번 안하는 미운님이 있다.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개념은 국을 말아드시고,라고 내뱉어주고 싶지만
그냥 그렇게 사세요-라고 놔두는 게 내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항상 무언가 시작하는 느낌의 1일.
그래서 뭔가 새로워야할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만 할 거 같다. - 오 이런 일기 언젠가 쓴 느낌이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