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부서져
해풍에 날리는 한줌 먼지가 되어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잊지않고 간직하리
육신은 지치고 폐인의 모습이어도
언제나 마음만은 5월의 푸르름 이어라
하루를 살게하는 중심이 되나니
나를 읽게하는 깊은 심연의 눈동자를 의지하여
힘겨운 고난의 하루에도
홀로 있는 고독의 늪 속에서도
엷은 미소짓게하는 마약과도 같은 강렬한 힘.
나를 기억하는 이들이여
내가 기억하는 이들이여
그 마음 변치않고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한 영혼으로 축복해 주소서.
-청촌-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던 그 사람이 무척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