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망쳤다........
정말.....
3학년 올라와서 처음으로 보는 시험을.....어이 없게도 다 망쳐 버렸다....
놀라시는 어머니와 한심하다며.....날 비웃으시는 아버지......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학원을 보내 주셨을 때.....정말 잘 할거라고....자신감에 벅차있던 내게 격려와 당부를 하시며 학업에 정진하게끔 해주신 어머니......
그러나 시험을 망치고 돌아온 그 날.....
어머니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날 질책 하셨으나.....그 모습은 애처로워 보였다.....난 할 말 없이 눈물만 삼키며........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항상 나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는 이모께서 시험 끝난 날 전화를 하셨다
.....시험 잘 봤냐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시험을 망쳤다고.....다음 부터는 잘 보겠다고 그러는 날 질책하지 않으시고.....다음 부터 잘 보라며 격려하시는 이모....
정말 눈물 밖에 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시험은 단 3번.....
나의 자만심 때문에........
실수....그리고 내안의 바보같은 나 때문에........
난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이제 나는 단 한가지의 선택만 남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며.....내 단점을 고쳐 그리고....절 대 자만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