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터 시험이라고 난리아닌 난리를 치뤘다..
공부 하였을리는 만무하고 도서관에서 컴하기,끝나고 노래방가기..
땡깡쓰는 칭구 혼내기...등등등..거의 방황의 날들이었다.
다행이 수학하고 체육하고 빼고는 바닥은 아닌거 같다.. 심히 다행이 아닐수 없다~!! ^^ (뿌드읏~!!)
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이슬이슬?? 아니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우리아빠는 자기가 날씨에 대하여 무슨 능력이라도 있는냥 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 보시더니 우산을 챙기라고 하셨다...구름을 보니 하루종일 내릴거 같다고.. 허나...오늘 비다운 비는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ㅋㅋㅋ
오늘 시험은 11시가 되기 전에 끝났고,나는 예체능 실에 들어가버린 친구들을 원망하며 1층 복도에서 떠돌다가 괜히 음악실에서 나오신 선생님의 눈에 띄어
꿀바른 소리 한마디를 듣고 중앙현관밖에서 혼자 떠돌고 이쓰려고 했다..
--;;허거거거거...순간....
현관을 뚫고 나오는 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놈이었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아니 이쁜놈은 중앙현관에서 만난다고 하였던가!?
이구구구..학교 남방위에 지맘대로 이쁜 조끼하나를 걸치고 남방의 소매를
조금 접어서 이쁜 팔뚝이 잘드러나 있었다.. ^^ 참고로 나는 그아이의 팔을 디땅 져아한다..^^내 이상형이 좀 특이해서리..
하이간 유난히 큰손가꾸 칭구들이랑 장난치고 나오는 모습에 나는 순간 움찔
놀라서 다시 걸음을 돌려 외각현관으로ㅡㅜ ... 그리고 치켜보았다...ㅋㅋ
더 깜해져 있었따.. ^^ 그리고 쳐다보다가 흥에겨워 다시 중앙현관으로 갔다..
그리곤 절대 쳐다보지 않고..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딴짓도 하고 눈길은 절대 주지 않았으며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괜한 친구에게 빨랑 나오라고 신경질을
낸다음에 괜히 도도한척 굴어따..ㅋㅋㅋ(사실은 힐끔힐끔 봤다...왠지 이쪽을
보는듯한...ㅡㅜ 병적이닷...ㅋㅋ )
그런데 순간 이미지가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칭구중에 얼굴 쪼금..(ㅡㅡ;) 바쳐주는 여자애랑 그의 심술꾸러기 남자친구가 내곁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더니만 시험 잘봤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솔찍히 지가 잘봤으니 물어봤다는걸 알기에 잘봤다고 말할수 없었던 상황이었
으나....앞에 누가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푸득...나는 그럭저럭 봤다고 능청을 떨었다.,.. 그런데...바로그때... ㅡㅡ+ 그놈이 갑자기 나보고 아무리 고3이고 시험이라지만 어쩜 저렇게 초췌해질수가 있냐는....개털만큼의 터무니도 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oh my god~!! 나는 갑자기 이마에 식은땀이고이고 말이
꼬이기 시작했따..목소리는 점점 하이톤이 되어만 갔고 흥분은 더해갔다.
결국 나는 소리를 땍땍 지르면서 나의 초췌함에 대해 변명(ㅠㅠ)하였고,
손동작을 거대하였으며 그녀석의 초췌할적 모습(여태껏 한번 밖에 없었음)
을 기억속 어딘가에서 마구 끄집어 내었다..그러나...그렇게 태연할수가..
그녀석은 실실 미소까지 띄우며 농담질을 해대었다..난 참 비참했다....ㅜㅡ
그녀석과 고여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정적만이.....
휭~~~
난 현관 문에 붙어서 쓰린 눈물을 머금었다... ㅡㅡ//(다짐)
다음번엔 기필코 골려주리라~~
그러는 사이..그아이는 묵묵히 사라졌다...친구들과 운동장의 돌을 주어서 던지는 잔혹한 놀이를 하면서....
나도 이젠 좀 여성스러운 행동을 해봐야겠다...
오늘도 엽기적인 포토를 찍어야만 한다고 고래고래 외치던나를 반성해야지..
그리고 다시는 치마입고 계단세칸을 넘어 지각을 면해보려는 그딴 생각도 하지말아야지...나의 여성스런 모습을 보면 다들 깜딱 놀랄것이야..ㅋㅋㅋ
그럼 기대하시라~!!